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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-free (비프리) & hukky shibaseki - 손에 손잡고 ‘23 (hand in hand '23) lyrics

[verse]
이 가사를 쓰는 지금 나는 기분이 좀 안 좋아 (왜?)
바닥을 쳤네 내 통장의 잔고가
며칠 전 장 보다 카드가 거절을 당했어
그런 나를 보고 피식 거리는 편의점 직원
okay, 지금 내가 조금 힘든 것은 인정
근데 곧 좋은 일이 있을 것 같아서 내 일정
확인해봤더니 시발 아무 스케줄 없네
회사에서도 이번 앨범이 쫄딱 망했대
내 기분처럼 땅까지 축 쳐진 어깨를 들고
컴퓨터 앞에 난 다시 앉았네
거울 보니 기분 탓인지 안 좋은 안색
젊은 새끼들은 이제 나를 보며 불러, “아재”
어쨌든 나는 다시 건반 위에 손을 올리고
beat가 나오면 가사로 내 자신을 놀리고
이제 와서야 내 기분이 좀 풀 리네
그리고 지금 내 앞에는 몸에 좋은 풀 있네
내 바로 옆에는 나의 그녀와 내 개 있어
컴퓨터에는 새로 만든 곡이 몇 십 개 있어
근데 나는 오랜만에 써야 할 것 같아 이력서
걱정마, 쓰러져도 오뚜기처럼 난 또 일어서
근데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음악 못하곤 못 살어
다시 태어난다 해도 나는 이렇게 또 살 걸
힘들고 슬픈 날도 나는 항상 음악해
나는 안 좋은 생각들을 이겨내지 이렇게
[verse 2]
가사 적다 보니 벌써 하루가 다 갔네
그녀와 나는 말 싸움 후 냉전 상태
나는 돈이 떨어지면 eminem 보다 더 예민해
38살, 아직도 불확실한 내 미래
근데 이 나이에도 내 beat, rhyme은 죽이지
너는 이해 못해, 왜냐면 너는 부모님과 사는 중2지
나는 화나면 말을 줄이지
근데 내 마음은 절대로 안 숨기지
더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
나는 계속 하지 rap으로
내가 선호하는 daw는 ableton
giorgio moroder처럼 손에 손 잡고
놀러 와 내 공연장, 고려장은 가지마
오늘 저녁은 소고기 버섯, 가지와
여친이 가져다 준 맛있는 김치
후식으론 시장에서 아까 사온 호떡
너무 맛있어서 저절로 엄지 척
입가심으로는 신선한 과일
아니면 맛있는 ice cream
먼치가 왔을 때는 둘 다
나는 대머리가 아니야, 아직 많아 두발
그 다음엔 두 발로 집에 나서 강아지와 산책
바로 옆 아파트, 아니면 북한산에
돌아오니 나의 고민들을 새까맣게 잊었네
나는 안 좋은 생각들을 이겨내지 이렇게

- b free 비프리 hukky shibaseki lyric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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