dcam(korean) - freshman, university lyrics
8시부터 10시 사이 시간대
대학 정문 앞 거리의 동선은 모두 똑같아
그 양상은 비가역적으로 뵌다해도
3시부턴 정반대 됨을 모두 알고
각각의 생각은 달라도 걸음새는 닮고
하루 전체의 여윤 있어도 당장의 여윤 없어
고딩 때 오르막길을 오르내렸던
나와 또래들의 모습이 덧씌워져 벌써
오르막 대신 승강길 이용하려고
빙 돌아가는 학생들이 두세줄로 쌓여 또
조금 늦는 대신 덜 힘들게 가려고
계단까지 서는 얼굴들은 무표정하게 더
정문의 양쪽엔 살인적인 경사로와
한 발과 두 발이 엇갈리는 계단이 바로 앞
큰 길로도 안 내려오는 셔틀버스가
이 곡의 1절 가사 중 제일 불만이었을까?
even though i’m freshman, freshman, freshman…
강의를 기다리며 계단에 늘어앉거나
1층 로비의 의자들에 드러누웠다던가
학생들은 하나같이 영혼 없어보여서
난 그냥 지나쳤어 앞만 바라보면서
번화가에서 보던 모든 인간 군상은
단점만 자란 채 잔뜩 이루더라 군단을
팔짱 끼고 가는 일회성의 연인들과
길빵 연기 날리는 무리 외에 더 있을까
오만 이유를 대가며 매번 가지는
술자리들 외에는 없어진 사교의 수단들
다른 기회도 있는 척 하기는
걔네들끼리 뒷담 까며 부딪혀가지 술잔을
“걔는 술자리 와서 술 안마실거면서
물 안 흐리고 잘 어울리고 싶대, 역겨워”
사고 방식 현저히 달라진 서로가
같은 건물 안에서 철저히 멀어져 가
even though i’m freshman, freshman, freshman…
현실 속에서 직접 사람 찾는 것은 무리니
so i decided to borrow online community
it’s every time, 하지만 모두 사용하니
현실의 것보다 어두운 모습들 넘쳐나지
누가, 어떤 글, 왜, 쓰는진 몰라도
내가 여기 버티고 있겠어 이딴 글 볼라고?
이런 부류 존재한단 건 알고 있었어도
직접 주변에 있으니 떨떠름해져 또
허구한 날 바깥 사회 문제 가져와서
비생산적이기만 한 싸움판은 만석
그리고 성욕이 뇌를 지배한 바이러스
숙주들이 먹고 버리는 파티들도 만석
알게 모르게 문장에 섞은 단어들로
갈등이 조장되고 대학이 뒤집어지니
난 아무래도 잘못 왔단 결론으로
and i think to myself, what a wonderful university?
even though i’m freshman, freshman, freshman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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