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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cam(korean) - i drank lyric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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익숙한 테이블 위에 놓여진 술잔들
그냥 고민 서로 얘기할 사람 필요하다는 말들
이번엔 내가 먼저 불러낸 술자리지만
오히려 눈 앞에 두니까 망설여져
빈말보단 진심이 술 마실때 잘 나오는 법이니
오늘만큼은 내 진심 내놓는다 지껄이지
이 잔의 무게가 이미 익숙하겠지만
페이스는 맞춰줘, 난 어설픈 상태니까
전에 내가 왜 술 못 마신다 했었는지
건강의 문제? 물론 그것도 있지만
종교적인 믿음 때문에 내 낯빛은 더 어둡지
솔까 여기까지 왔으니 그건 믿지마
이건 순전히 내 자의로 벌인 일이야
종교는 내가 미혹을 받았다 하겠지만
이 말은 앞에 앉은 너를 무안하게 만들 테니
내 속에만 담아둬, 일단 마시자 한 잔

맥주는 생각보다 깊은 맛은 아니군
마찬가지로 남들은 보여주지 항상 내 앞에서 가린 눈
난 나름 스스로 깊이가 있다 생각하는데
벗어나질 못하지 증명의 굴레
발효가 암만 잘 됐다 하더라도
남들이 그걸 못 알아주면 말짱 꽝이더라고
그러다 보니 생각하게 돼 내 가치
아직 발견 못했다는 것 뿐인게 맞겠지?
확신이 안 서는 중 내 유일한 심증은
내가 떠나는 것에 누가 후회하냐는 것
아직도 해결 안 되는 애정 결핍증은
또 방해하지 그 증거를 계속 도출하는 걸
그래도 너가 이상한 게 아니라고
나도 그럴 때 있다는 네 말에 위로받고
다시금 의지 되찾는 게 기분이 괜찮아
아직은 멀쩡해, 이번엔 마시자 소주로 한 잔
이 역한 걸 왜 마시는진 몰라도
취할 때 평소에 못 보던 모습 보는 건 맞는 것 같더라고
도수 있는 만큼 더 우러날 것 같아
혹시 용연향이라고 알아?
향유고래가 토해 낸 위석은 돌 같아서
돌만 널린 바다에선 알아볼 사람 없지
하지만 알코올에 녹이면 비싼 보화라서
그 향료에 대해서 난 곡도 하나 썼지
근데 내가 술 안 마신채 있는데
그 사람은 어떻게 내 향기를 알아볼까 싶어서
마신 거라고 변명하고 싶은데
이게 위선적이지 않다고 받아줄까 누가?
그래도 너는 이해해줄 거라 믿어
그래서 다른 누구도 아닌 너를 여기 불렀잖아
내 향기를 전하고 싶어
많이 들뜬 것 같아, 계속해서 마시자 한 잔
두 잔, 비워내는 술잔

대화의 흐름이 빨라지고
고민을 털어 놓으니
이젠 재밌는 얘기로 채우게 돼
눈이 풀리고
이마가 눌린 듯해도
함께 웃으니까 그딴 거 오히려 괜찮게 돼
주사는 안 부려도 모든 게 즐거워지고
이유없이 계속 입꼬리가 올라가
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했는데
아 이거 웬만하면 또 마시면 안 되는데…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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