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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ana (kor) - 동충하초 cordyceps lyric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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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intro]
왜 사나 싶어, uh
그렇게 사라질 거, uh
무슨 대가가 있어, uh
여태 난 아직도, uh
여기에 남아있어, uh
맨바닥 짚고, uh
벌레마냥 기던, uh
때가 탄 인형, 때가 탄 인형

[verse 1]
개 같아 이거, 매사가 지겨워
다 괜찮아질 거라 했잖아 위로
해가 다시 떠, 그때마다 뒤돌면 제자리야
기껏 후회만 남기고
새까만 심연의 계단과 미로
진퇴양난 이곳 헤매다가 비명
근데 마냥 뒤돌긴 새삼 아쉬워
집채만 한 미련 때문에 살아 지옥

[chorus]
불만족, 숨만 쉬어
무감정, 동충하초
불만족, 숨만 쉬어
무감정

[refrain]
하루살이 잡풀같이 난 무가치
하루살이 잡풀같이 난 무가치
하루살이 잡풀같이 난 무가치
하루살이 잡풀같이

[verse 2]
그게 다라 믿던 대단한 신념에다가
있던 재산과 밑천, 청춘 내 다 바치고, uh
매달아 질곡 실패자란 칭호
꽁무니엔 가난이고, uh
콧등엔 해내야 할 일로, uh
갈수록 태산 앞뒤로, uh
더 거센 바람이 불어, uh
쉽게 남과 비교, uh
다른 대상 가지고 재다가 지쳐
젠장할 빌어쳐먹을 쬐깐한 심보
맹탕같이 또, uh
제 앞가림도 못하고 누군가의 따까리로, uh
깨달았지 곧, uh, 난 소 없는 외양간 수리공, uh

[chorus]
불만족, 숨만 쉬어
무감정, 동충하초
불만족, 숨만 쉬어
무감정

[verse 3]
누가 내 사람이고, uh
털어내야 할 인연, uh
인지 고를 때마다 미묘
가끔은 둘 다 매한가지고, uh
똑같은 대화가 질려, uh
넋 잃은 채 가만히 멍, uh
되받아치고 대답하기도
쎄가 빠지고 뇌가 탈 지경, uh
제각각인 걸 내 말과 심경
왜 난 마치 저들이 제멋대로 생각한 그림 속
내가 나인 척해야 하지 물어, uh
계산한 시선, 계산한 미소 빼닮았지 꼭
죄다 마치 껍질 속의 armadillo
제발 관심 꺼, 이게 내 대사 마침표, uh

[chorus]
불만족, 숨만 쉬어
무감정, 동충하초
불만족, 숨만 쉬어
무감정

[refrain]
하루살이 잡풀같이 난 무가치
하루살이 잡풀같이 난 무가치
하루살이 잡풀같이 난 무가치
하루살이 잡풀같이

[verse 4]
책상다리로, uh, track 따라 뛰고, uh
매일 자빠지고, uh, 맥 쫙 빠지고, uh
경쟁하다 지고 계좌가 비고
패가망신 꺾는 데마다 비보호
세상살이 거듭 예상과 빗겨
상처는 세다가 지쳐
난 센 아냐 치히로, 근데 결국엔 가오나시로
정체가 바뀌고 저 쇠창살 뒤로
못 찾아 행방 아직도, uh
태어나가지고, uh, 죄만 쌓이고, uh
가끔 보내달라 기도, 대체 나는 왜 남아 있죠?

[chorus]
불만족, 숨만 쉬어
무감정, 동충하초
불만족, 숨만 쉬어
무감정

[refrain]
하루살이 잡풀같이 난 무가치
하루살이 잡풀같이 난 무가치
하루살이 잡풀같이 난 무가치
하루살이 잡풀같이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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