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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angronan (행로난) - cabinet lyric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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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안에 남아 있는 조각들이
서로 밀어대며
푸르게 짙은 숲속같이 나를
감싸 안았네
추억은 계속 나를 부여잡고
놔주질 않고
나는 또 동화 같은 이야기로
노래를 하네
하루가 유난히 무던했던 나날
무언가 피었다 어여쁜 하나가
비상하듯 솟구치게 해
그곳에 닿을락 말락
이미 지난 걸 아는데
힘차게 불렀던 기억
흘러내린 땀에 비춰진
옹기종기 모였던
그날의 우리들이
지구 어딘가에
숨어있을 것만 같아
그 안에 남아 있는 조각들이
서로 밀어대며
처음엔 다들 그렇다고 하며
거짓말을 하네
추억은 계속 나를 부여잡고
놔주질 않고
나는 또 동화 같은 이야기로
노래를 하네
하루가 유난히 무던했던 나날
무언가 피었다 어여쁜 하나가
이상하게 슬퍼지게 해
그곳에 닿을락 말락
이미 끝난 걸 알기에
힘차게 불렀던 기억
서로의 꿈을 쥐고서
창밖엔 태양 아래
이리저리 거닐며
아무런 이유 없이
방황하는 시인만이
그 안에 남아 있는 조각들이
서로 밀어대며
오늘은 어떤 곳에 나를 또
데려가 줄까 해
추억은 계속 나를 부여잡고
놔주질 않고
나는 또 동화 같은 이야기로
노래를 하네
하나둘씩 사라져 가고
이제는 새로운 시작이야
소중한 건 언제나 우리 곁에서
하나둘씩 사라져 가고
이제는 새로운 시작이야
소중한 건 언제나 우리 곁에서
살아 숨 쉬니까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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