jerry.k - 결혼결심 (mobius) [holymoley! remix] lyrics
hangul
[intro]
내게 결혼이란 말이 아무 의미 없던 때가 있었지
그땐 별로 좋지 않은 엔딩을 이어갔었지
그냥 홀로 그렇게 사는 것도 좋아 보여서
이런 결론을 내게 될 줄 나도 몰랐어
[verse 1]
근데 날이 갈수록 내 맘이 변하더라구
맘이 변하면 매일 밤 데려다 주던 것도
하기 싫어진다더니만
이젠 데려다 주는 건 침실까지만 하고 싶어졌어
매번 이기고 졌던 게임 같은 연애의 단곌 넘어섰어
그 게임 cd들은 버려도 되겠어
그 자릴 우릴 그린 음악들로 채우겠어
나 내게서 떨어져 나온 듯 딱 맞는 조각을 찾은 걸까
오히려 그 반대, 어떻게 생긴 조각이건 간에
온전히 받아들이고 나니 결심이 서더라
좀 낯을 가리고 툭하면 빨개지는 얼굴
또 스스로 맘에 안 드는 것들
그게 뭐든 내 옆에 있는 것만으로 괜찮아진다면
그 자체로 신의 선물
늘 내 motivation이었던 불안감
그게 없는 상태를 처음으로 맛봤어
이젠 니가 내 새로운 motivation
그러니 너와 함께해야겠어
[hook]
내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서 시작해
니 왼손 네 번째 손가락까지 감아 낼
끈을 살짝 꼬아 뫼비우스의 띠를 만들 거야
우린 안과 밖 무한히 하나인 거야
[verse 2]
그러니까 결혼을 얘랑 하기는 할 건데
당장은 아니고 좀 천천히 할거라고 말하고 다녔네
글쎄 한 2~3년 뒤에
너랑 내 작업실 따로 달린 집 살 수 있을 때
일단은 모아 놓은 돈으로
나도 독일 차도 몰아 보고 싶고
“현실, 적” 보다 더 좋은 앨범 내 놓고
통장 속 숫자의 콤마 개수 더 늘려 놓고 ha
근데 너희 할아버지 돌아 가시고
우리 엄마의 best friend 분도 떠나 가시고 나니까
소중한 이가 더 떠나 가기 전에
널 내 부인으로 소개하고 싶어졌네
도대체 난 뭘 주저하고 있었나 내게 물어봤어
남들에게 보여줄 삐까뻔쩍함?
그보단 지금 웃고 있는 우리가 먼저야
적당한 사람과 적당한 때 하는 게
결혼이라던데 그 적당한 게
뭔지 혹시 너는 아니?
내게 있어 결혼은 나의 prime-timing
[hook (repeat)]
내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서 시작해
니 왼손 네 번째 손가락까지 감아 낼
끈을 살짝 꼬아 뫼비우스의 띠를 만들 거야
우린 안과 밖 무한히 하나인 거야
내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서 시작해
니 왼손 네 번째 손가락까지 감아 낼
끈을 살짝 꼬아 뫼비우스의 띠를 만들 거야
우린 안과 밖 무한히 하나인 거야
[outro]
내게 결혼이란 말이 아무 의미 없던 때가 있었지
그땐 별로 좋지 않은 엔딩을 이어갔었지
이젠 전혀 그런 식으로 살 필요가 없어졌어
세상 그 무얼로도 매길 수 없는 가격표 내가 떼겠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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