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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ucia (kor) - 심야의 아이 (child of nocturne) lyric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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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심규선 “심야의 아이” 가사]

[verse 1]
심야의 아이야, 울고 있느냐? 가엾고 딱하게도
비교와 경쟁, 동경과 경멸, 그 덫에 갇혔느냐?
더 나은 운명을 바라지 않을 이 누구인가?
꿈을 꾼 죄를 사하노니, 서늘한 밤의 어깨에 기대 울라 (아, 아)

[verse 2]
낡은 잔 가득 열기를 따라, 단숨에 비웠으나
얼룩은 너의 살갗에 배어, 무늬가 되었구나
미래는 저 멀리에서 우리를 또 속였지만
오너라, 검푸른 파도여, 사냥꾼이 오기 전에 어서 가자 (아, 아)

[chorus]
놓아줘 제발, 다시 한번만
맞물린 잇날 내 숨통을 죄어온다
반짝이던 포말 사이로 반딧불이 춤을 추던
사나운 속임수 따위는 겁낼 필요 없던 나의 골짜기로

[post+chorus]
(오, 오)
(오, 오)

[verse 3]
심야의 아이가 울고 있구나, 가엾고 딱하게도
여인은 밤새 연기를 피우며 기도를 올려본다
사냥을 떠난 임은 돌아오실 줄 모르고
꽃들은 기꺼이 꺾일 채비라도 마친 듯이 떨고 있네 (아, 아)
[verse 4]
삭풍을 따라, 흔적을 쫓는 사내는 말이 없다
어둑한 숲을 살피고 헤쳐, 야만을 향해 갈 뿐
과거는 등 뒤에서 우리를 떠밀었지만
살갗을 물어뜯는 건 괴물들이 아닌 삶의 불안이라 (아, 아)

[chorus]
도와줘 제발, 다시 한번만
사람은 모두 올가미에 갇혀있어
밤마다 읽어주던 빛바랜 전설들처럼
허기와 굶주림 따위는 존재하지 않던 나의
고향으로
고향으로
고향으로
고향으로

[outro]
심야의 아이야 울고 있구나, 가엾고 딱하게도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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