nrg (엔알지) (kor) - flight no.817 lyrics
[엔알지 “flight no.817” 가사]
[verse 1]
괜히 일찍 나왔어 문이 열릴 때마다
가슴만 내려앉아 마음만 주저앉아
창 너머로 네가 보일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건
네 손에 쥐어진 트렁크
배웅 나온 너의 친구들 내게 얘기했지
울먹이는 나를 보며 얘기했었지
찰랑거리는 까만 너의 머릿칼
한 손에 쥐어진 하얀 티켓
[verse 2]
잘 지내야 한다며
숨이 막히도록 널 끌어안고
어린애처럼 울면서
보낼 수 없다고 하려고 했어
꼭 그래도 간다면
돌아올 때까지 빼지 말라며
왼쪽 네 번째 손가락에
끼워줄 반지도 준비했었어
[pre+chorus]
그런 내게 허락된 일이라곤
너와 눈을 맞추는 것뿐
울며 서 계신 부모님 그 어깨너머
조금 더 널 보려 애쓸 뿐
[chorus]
항상 널 위해 나 기도드릴게
힘들고 그리워도 절대 울지 마
우리 지금껏 사랑한 그날들보다
사랑할 날이 더 많아
나는 널 믿어 언제까지나
[verse 2]
uh, uh
떠나는 사람 사이로 점점 네가 스며들 때
아픈 마음 이내 감출 수가 없었어
너와의 거리 더 멀어질까 봐
네가 걷는 만큼 나도 따라 걸었지
시간이 멈추길 바라는 건 아니었을까?
이제 다가올 시간이 두렵지만
네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게
지난 추억 속에 널 그리며
[pre+chorus]
널 그렇게 보내고 난 뒤부터
하늘만 봐도 눈물이 나
하지만 난 참을 거야 기다림 뒤에
찾아올 행복을 믿으며
[chorus]
항상 널 위해 나 기도드릴게
힘들고 그리워도 절대 울지 마
우리 지금껏 사랑한 그날들보다
사랑할 날이 더 많아
나는 널 믿어 언제까지나
[outro]
집에 도착할 때쯤 울리던 삐삐에
울먹이며 남겨진 너의 메시지는
“나야 gate 앞이야
이제 돌아가 잘 지내고 있어
지금 너에게 어떤 약속도 할 수 없지만
날 꼭 기다려줘 건강해야 돼
사랑해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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