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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rimary & mild beats - back again lyrics

[verse 1: deepflow]
2003, 내가 막 스물이 됐던 그 해
꽤 추운 겨울이었어, 생애 처음 무댄
포항의 작은 club, 이름도 잘 기억 안 나는데
암튼 우리 첫 만남도 그치 그 때
ibc crew 첫번째 식구
아무도 몰라 봤지만 난 괜히 목에 힘 줬어
beat를 찍구 얹어지는 싯구 ma people
아직도 생생한 그 시절의 기쁨
k-1, mild beats, rhyme attack, lopti
지금 보면 꽤 빵빵한 lineup들 맞지
밥 먹듯 바뀔 열정 따윈 아니길
죽어도 hip-hop 여든까지 난 이 길
hardcore 아니면 취급도 안 했던 나
mobb deep을 몰랐다면 난 지금쯤 뭘 했을까
대량 생산된 습작들과 꽉 채운 술잔
그 두 개가 전부였던 내 2003

[verse 2: deepflow]
2004, 내 두 번째 hip-hop life 변천사
격동하는 시대, 우리도 역시 뭉쳤어
몇 명의 동지들이 합쳐 엄청난 뭔가를 꿈꾸게 됐지
꽤 그럴 듯한 이름을 짓고 (big deal)
우린 손 잡고
dynamite, addsp2ch, nextplan, marco
그 중에 primary 형이 대장
드디어 그해 3월 big deal records.com 개장
그 때의 우리는 정말 당연했지
생각해보면 빡쎈 biography
객기로 빛 지면서 party로 열었고, 흠
그래도 웃었지, 우린 다 어렸거든
dead’p say “난 illmatic같은 alb-m을 할게”
그때 넌 속으로 그건 내 몫이라고 웃었어
그리고 그 해 발매된 ‘undisputed’
그게 진짜 한국판 illmatic이 됐지

[verse 3: deepflow]
2008, 횟수론 6년의 시간이 흘러
애송이였던 나 역시 20대가 꺽였어
꼴에 alb-m도 하나 냈고 featuring 몇 곡
pay 없는 주말 공연이 습관이 되버려
f-ck all y’all, 갈증은 쉽게 채워지질 않아
무대 위에서 만큼은 꽤 멋지지 말야
이제 동생들에게 이 바닥 좇같다 말하는 꼰대가 됐어
내가 제일 듣기 싫었던 그 말
몇 명의 동료가 떠났고
그만큼 술자리 모임도 손가락 꼽았어
몇번 그래 나 put your handsome
보다 땡전 한푼을 대접받길 원해, 슬픈 일이지만
식었다 말하기에 내 심장은 뛰어 아직도
지금 이 기분은 비단 나뿐만 아닐 껄
기억해, 형들도 그 처음이 그립지 않아?
언제 술이나 한 잔 해, 그 때 우리처럼

- primary mild beats lyric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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