qm (kor) - 개미굴 (ant nest) lyrics
너만 조용히 하면 돼, 미니카 박스를 몸에 숨겨
뛰쳐나온 동네 형과 마주친 난 몸이 굳고
말하면 죽인다며 맞은 명치 한 대가
나을 때쯤 머리가 커 엄마 지갑에 손댔다
백만 원이 필요한데 이거론 턱없지
그때부터 가방에 넣고 다닌 건 절단기
자전거 훔쳐 팔아 모은 돈으로 피시방
그쯤 만난 누나 났던 향기 담배 에쎄원
꼴렸지, 홀린 듯 누나 따라 간 자취방
보일러 이미 끊겨버린 바닥은 얼음장
혼자 사는 집 처음 와봐란 말에 고등학생인
어른 까르르, 내 두 손을 잡고는
여긴 따듯해, 전기장판 위는 작은 섬
여름이 처음인 난 물어 남친 있다면서
세상은 장님인데 우리만 조용히 하면 되지
이불에 감긴 우린 들어온 거야
개미굴
trust n0body because everybody lies
개미굴
life’s a b+tch and f+ck you die for nothin’
개미굴
trust n0body because everybody lies
개미굴
life’s a b+tch and f+ck you die for nothin’
씨발 살 좀 빼라, 거울이 싫을 때도
엄마 폰 배경 내 마른 사진은 녹슨 대못
이런 나도 사랑하라며 씨부렁거리지만 내가
날 사랑하지 않는 게 이 대화의 대목
정답을 알지만 하지 않는 거
난 더 깊은 곳에 있지 뽕쟁이보다 더
자존감 높은 척, 턱을 치켜들고 있지만
밑 빠진 독 물 붓듯 음식을 쑤셔 넣지 난
목에 손가락 넣어, 한 개, 두개, 세 개 더
게워 내면 다시 태어난 기분 핏줄 터져도
고양이는 놀란 눈, 도망쳐 나에게서 텅
비었으니 다시 채우려 켰지 배달앱을
반복 또 반복, 다음날 쉬어버린 목
거울을 깰 땐 깡패지만 치울 때는 병신 mode
조각을 숨기려다 입을 다쳤군
이걸 들은 넌 지금 발 들인 거야 어서 와 나의
개미굴
trust n0body because everybody lies
개미굴
life’s a b+tch and f+ck you die for nothin’
개미굴
trust n0body because everybody lies
개미굴
life’s a b+tch and f+ck you die for nothin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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