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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vy breaux - ​penid lyric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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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verse]
모나미 펜 아래 10밀리의 페니드 rollin’
포스트잇 말아
습, 하
그 담엔 사라진 졸림
하나마나한 반복되는 작업에 볼 일
따윈 없는 날들의 유일한 나의 홀림
난 되돌아가고 싶지 않아 무기력함에
허우적대며 울적히 허덕이던
무엇도 아닌 10대 후반으로는 분논 계속
불어만 가고 때론 돼먹지 못한
때로는 왕도는 물론 정상이 아닌 것도 알아
뭘 알아 넌 실은 다 나 몰라라
할 거란 거 다 알아 공기뿐야 내 옆엔
몬스터와 페니드 날 치유해주는 병폐
은근히 거미줄 같은 내 관계는
마치 가위 같은 차단 버튼
하나면 끝나는 걸 안 뒤론 난 그저
액정 안의 이진법인 걸 안 뒤론
왜 그랬을까란 물음과 미간의 주름
미안한 마음은 이젠 의미 없는 걸 아는데도
미련한 비련한 나란 환상과 내 울음
와전되는 사실관계 늘 꼬리에 꼬릴 무는
아무것도 아냐 사실 아무것도 아니지
나약한 내 멘탈과 단어들 사이의 불응
향수병과 좀체 떨쳐내지 못하는
죄책감은 자기연민에 포장돼버리고는
남은 거는 그저 나의 토악질뿐
계속 메모장을 켜도 단어에 갇힌 분
나는 누군가의 이랑이 되지 못했고
무해하겠다던 내 혀엔 피 말라붙었어
높아진 혈압에 뇌 속엔 핏빛 공허만이 돌고
뻐근한 눈은 내 정신의 볼모
내 인격은 90의 상처와 10프로의 호르몬
오늘도 그걸 공고히 해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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