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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ohann (이로한) - 볕 (sunshine) lyric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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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verse 1]
창 밖엔 깜빡이는 터널의 불빛
새벽의 적막함에 달리는 택시의 소음이 숨지
뭔지 모를 노래가 흘러나오는 귀마개 같은 이어폰은
아저씨의 잡담을 묻지
그새 떠올린 추억들이 싫어
내게 모든 걸 주고, 모든 걸 앗아간 뒤로
더 늘어버려 겁은
으레 비싼 것들은 닦아놔도
몰랐거든 나를 값지게 유지하는 법은
매번 내 사랑의 결핍을 타인으로 매꿔
끝은 언제나 같아, 날 정신병자로 냅둬
내가 널 사랑하지 않았단 듯 내게 말해
난 저울질 당한 나를 더는 사랑할 수 없네
일이 바쁘다는 핑계는 핑계가 아냐
근데 이유를 찾는 너에겐 변명이 맞아
피곤함에 쏟은 코핀
시트에 떨어져도 닦지 않고 냅둬
눈물을 닦고 있거든 손이

[pre+chorus]
추억에 잠긴 사이
i miss the sunshine
내일을 찾는 사이
i miss the sunshine
[chorus]
나의 마른 하루도 이젠 볕이 들겠지
온기가 닿으며 이제야 숨을 쉬겠지
따가운 빛 밑에 작은 싹이 하나 돋고
그 때는 더러운 오물을 맞아도
다시금 고개를 들겠지

[verse 2]
쏟은 눈물이 전부 말라갈 때
지갑은 두꺼워져 뿌리고 다녔지 더욱 공허하게
기억이 잘 안 나, 새로 태어난 기분
어제를 모르고 사는 건 너무도 괴롭군
언제나 먼저 내버리는 술값
네겐 얼버무리고 카드를 내미는 습관
나 이런거 아니면 할 게 없거든
자존심이 쎄서 좋은 친구는 못 되고
이런 것 밖에, 어쨌든
내 지친 몸을 뉘일 곳
조금은 불편한 매트리스 위 푹신한 침구와 편한 옷
일말의 빛도 원치 않던 나답게
이불을 썼고 느껴지는 고독이 더 반갑네
보라빛으로 식어가는 낙조
오늘도 빛이 들지 못한 나의 삶도
꽤 오래 보이지 않는 나은 내일을 찾고
굳이 감지 않아도 감기는 두 눈꺼풀을 냅둬
[pre+chorus]
추억에 잠긴 사이
i miss the sunshine
내일을 찾는 사이
i miss the sunshine

[chorus]
나의 마른 하루도 이젠 볕이 들겠지
온기가 닿으며 이제야 숨을 쉬겠지
따가운 빛 밑에 작은 싹이 하나 돋고
그 때는 더러운 오물을 맞아도
다시금 고개를 들겠지

[outro]
어떤 온기도 남지 않게된 차가운 방
lp 바늘이 헛돌아 귀를 간지럽히는 밤
넓은 침대 위에 덩그러니 남아있는 나
내일 아침엔 내게도 볕이 들까
자연스레 불이 꺼진 커텐을 쳐논 방
아무도 없고 잔소리라도 듣고 싶은 밤
혼자 앉아서 살기 위해 밥을 먹는 나
내일 아침엔 내게도 볕이 들까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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