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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mba zawadi - 이름들 (names) lyric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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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verse 1]
내 아버지께서 지었던 이름 뒤에도
난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이름들을 얻었다
승아와 지은 이름 simba zawadi를 이른
수백 가지의 말들
yeah, everybody call my names
내게 rapper라는 이름을 붙이고 나서
가장 먼저 꼬리 물려줬던 이름은 가짜
누군가에게 난 험한 말로 기억될테니까
그것들이 내 또 다른 이름이라 정을 붙여
첫걸음부터 paloalto란 적을 둔 건
인정하기 싫지만 지금의 날 만든 것
흘렸던 핏값을 받아 여태 살아남았지만
아직 날 누르는 가장 큰 이름은 ‘가짜’란 말
c jamm과 takeone 이름 뒤에는 ‘real’
내가 마주치기 두려운 이름들이 되었지
그래서 또 이렇게, 사람들 앞에 날 벰으로
내 속살까지도 가짜냐고 피 흘려 되물어
진짜라고 불러달란 구걸엔 이제 지쳐
이 속살을 보고 나면 넌 말문이 막히고도
날 계속 노려봐줘
처음으로 돌아가도 안 도망가고
난 똑같이 가짜가 될 테니

[chorus]
내가 이기려 하는 이름들
이기려 하는 이름들이야
날 지치게 하는 이름들
지치게 하는 이름들이야
미련을 남겨놓은 이름들
미련을 남겨놓은 이름들이야
이게 나를 만든 이름들
나를 만들어준 이름
[verse 2]
그때 말없이 홍대를 떠났던 이유
너희들 사이 내가 꼈던 술자리 위로
우정과 존경들보다 뭔가 더 중요한 걸
잔에 따라서 부딪혀 줘야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야
우리가 여기서 술 몇 잔과 이야길 섞어
마신 뒤에는 서로의 모순 앞에서 눈을 감자
네가 나보다 유명하다면 사진 한 장에
난 너를 팔아 너에게 눈먼 팔로워를 산다
우리는 만들어져, 난 죽어도
니가 팔 이름이 될 자신이 없어서 도망쳤어
방송에서 만났던 넌 마음이 정말 아파도
네 흉터를 팔아넘기는 새끼들이 더 많잖아
그리곤 이름 붙여, #우원재 challenge
네 고백은 뭐였나 싶어, 웃어버렸겠지
너를 남으로 생각하지 않는단 마지막 카톡에
네가 날 똑같다 말할까 무서웠다
‘대세’라는 이름을 써보고 싶어서
구역질을 참으며 여기에 남을 순 없어
내가 떠나도 변하는 것 없는 홍대에는
오늘도 피 대신 번호를 나눈 형제들로 넘쳐

[chorus]
내가 이기려 하는 이름들
이기려 하는 이름들이야
날 지치게 하는 이름들
지치게 하는 이름들이야
미련을 남겨놓은 이름들
미련을 남겨놓은 이름들이야
이게 나를 만든 이름들
나를 만들어준 이름
[verse 3]
건배형이 물었었지
‘어디까지 포기할 수 있냐’
3년 전 내 결론은 방금 전에야 바뀌어
욕심과 미련 그 사이엔가 머물던 대답은
난 rapper란 이름만큼은 포기 안 한단 것
난 형들의 전화들이 빗발친다는 가살
club에서 나를 둘러싼 셀 수 없는 여자나
미국물을 마셔 내가 더 진짜라는 말과
수천만 원짜리 시곌 자랑하지도 못한다
그게 rapper인데, 그게 rapper란 이름인데
난 외로이 걷고
사랑하는 승아의 순결도 지켜주고 싶어
너흰 비싼 시곌 가졌고 난 그렇지 못해 아파
rapper이기엔 적도 많아
이제 포기하자, rapper라는 이름
난 너희가 바란 rapper완 반대의 존재임을
인정할 날이 올거라 생각도 못 했지
늘 껍데기들처럼 이름들 안에 이 겁쟁이는
처음으로 벌거벗은 나체의 나를 봤지
그대로 드러난 흉터와 속, 뼛가죽밖에
남은 게 없을 거라는 그들의 말과 달리
모순같이 드러난 나의 이름은 ‘hip+hop’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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