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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angronan (행로난) – odyssey lyric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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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제부턴가
시작되던 갈증에
허공에 손을 휘젓던 나날들
창문을 열자
부서지는 햇살이
막연하게 그리워 흐느낀다
어둠 속
나를 노려보는 눈
비록 살갗이 뚫리더라도
우리는 떠나야 해
장엄한 태양을 향해서
빛바랜 기억 속에
묻혀있던 소망
타오르다 사위어가기 전에
사라지기 전에
너와 별이 잠을 청하는 곳으로
하늘거리는
시야에 담긴 무언가
두 손으로 쥐려 해도 잡히질 않아
휘몰아치는
알 수 없는 열등감
눈물을 머금은 채 달려간다
무심코
나를 가로막는 숲
나의 두 발이 묶이더라도 쓰러지지 않아
달 위를 항해하며
가자
우리는 떠나야 해
마지막 기회를 향해서
미련한 날 끝으로
죽고 싶진 않아
타오르다 사위어가기 전에
사라지기 전에
너와 별이 잠을 청하는 곳으로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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