jung joonil (정준일) – 집이 있었지 (home) lyric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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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verse 1]
한 낮 해가 저문 것도 모른 채 뛰놀던 어느 날
친구들이 모두 다 떠난 텅 빈 놀이터, 배고픈 저녁
터덜터덜 먼지 묻은 운동화를 끌고 걸어서
때 묻은 두 손으로 창문을 두드리던 집이 있었지
[verse 2]
설레기만 했던 푸른 날도, 아프기만 했던 겨울도
널 바래다주던 들뜬 밤도, 내 몸 하나 가누기 힘든 날도
첫사랑의 아픈 기억, 우는 모습이 난 창피해
밤새도록 골목을 서성이며 울어도 집이 있었지
[verse 3]
꿈만으로 행복했던 날도, 실수투성이던 처음도
너로 가득했던 들뜬 밤도, 잠 못 이루던 슬픔의 날들도
지겹도록 사랑하는 엄마 아빠, 형과 내 동생
세상의 모진 바람 한없이 불어와도 집이 있었지
[outro]
집이 있었지
집이 있었지
네가 있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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